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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뚬2탄 도착해서 구석 구석 둘러보기

abstT 2024. 2. 11. 15:34

  숙소에서 나와서 둘러본 주변의 풍경은 정말 암담했습니다. 너무나도 외각에 잡은 지라 아무것도 없고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그런 길이기에 오토바이를 빌려서 주변을 둘러보고자 마음을 먹고 오토바이를 빌려서 나왔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맑고 선선해서 오토바이 여행을 즐기기에 너무나도 좋은 날씨였습니다.

 

  도시의 중심가로 가볼까? 아니면 이왕 외각으로 나온 김에 더욱 외각으로 가볼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이왕 이렇게 외각으로 잡은 김에 더욱 외각으로 가보자 그러면 조금 더 날것의 베트남을 만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저는 더욱 외각으로 가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너 외각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이쁜 카페가 나옵니다. 이미 아침에 커피와 밥을 먹고 난 상태이기에 배도 고프지 않고 커피도 당기지 않아서 일단은 커피숍을 지나서 더욱 깊숙이 들어갑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외형이 이쁜 리조트? 를 만납니다. 밖에서 보기에 건물이 깔끔하고 이뻐 보여서 안에 구경을 해도 되냐라고 물어보니 들어와서 구경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부를 한번 둘러봤습니다.

  우리나라 펜션단지에 온 것처럼 건물도 새로 지어졌는지 깔끔하고 식당도 넓고 단지 사이즈도 넓은 게 여기 좋아 보인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일단 외형적으로 이쁘고 깔끔한 게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래쪽 에는 강가를 바라보고 있는 방갈로방도 있어요 그런데 방안을 열어서 구경을 하니 천장이 없어요... 정말 과거의 베트남 식으로 만든 건지 천장이 없습니다. 지붕은 있는데 천장이 없이 그냥 벽 위에 지푸라기로 지붕을 얹어 놓아서 모기, 도마뱀, 심지어는 쥐도 들어울수 있을 만한 사이즈로 벽면과 지붕의 이격이 있습니다. 안에는 에어컨은 없고 냉장고에 침대 없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형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옆에 건물을 보여 주는데 외형은 정말 이쁘지만 안에는 너무나 단조로웠고 요금을 물어보니 1박에 3만 원 정도 하는 가격을 받더군요 외형에 이끌려서 내일은 이곳에서 하루 묵어 볼까 했지만 실내를 구경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일단 이곳은 도심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고 방의 내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느껴지지 않아서 잘 구경했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길을 따라가다 보니 붉은 간판이 보입니다. 이건 뭐 하는 곳일까? 정부 관리 지역인가? 나중에 베트남에서 지내다 보니까 알게 된 것이 이것은 마을 이름을 적어둔 입구 표지입니다. 이곳은 이런 마을입니다.라고 모든 마을에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식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정말 베트남 사람들도 방문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외지에 있고 이곳을 방문해서 구경을 하는 여행객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거 같은 너무나도 외진 곳의 마을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성당입니다. 이런 외진 곳에 오면서 슈퍼도 하나 제대로 된 곳이 없는 그런 마을에 성당이 들어서 있습니다. 프랑스가 식민지 통치를 할 때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해서 정말 이런 외진 마을에 까지 성당을 만들어서 종교를 전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당 바로 앞에는 박물관 안에서 사진이나 모형으로만 보던 베트남 전통 가옥이 실제로 사용되는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1미터 가량 떨어져 있으며 하늘을 찌를듯한 엄청 나게 높은 지붕에 건물 사이즈도 커다란것이 아마도 마을 회관으로 사용하는 곳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드는데 동네 꼬마 아이 하나가 명상을 즐기며 앉아 있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더욱 웅장하고 신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오지를 와야지만 볼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 싶은데 관광객이 오지 않는 마을이다 보니 외국이니 와서 마을을 둘러보는 게 신기한지 동네 꼬마들이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구경을 하러 옵니다. 신발을 신은 아이는 없고 모두 맨발에 다른 민족의 피가 섞이지 않은 소수 민족의 모습의 얼굴은 까맣고 콧구멍은 동그라며 신장은 160도 안 되는 작은 체형에 순수함이 담겨있는 새하얀 맑은 눈동자로 낯선 이방인을 구경합니다.

 

  저 또한 여태껏 봐왔던 베트남과 너무 다른 모습에 구경을 하니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며 구경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제일 신기한 모습은 마을에 가게들이 잘 만들어져 있지 않으니 가끔씩 보부상이 오나 봅니다. 상이 한 명이 마을 길거리 중간에 물건들을 펼쳐 놓고 장사를 하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나와서 물건을 구경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외진 마을을 벗어나 더 이상 들어가면 지도에 표시된 곳도 없기에 돌아서 다시 꼰뚬 도시의 중심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가는 중에 외부에 수영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물어보니 누구나 이용료를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지나가는 시간에는 수업이 있는지 아이들이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꼰뚬은 산악 지역 이기 때문에 바다가 없어서 바다 수영은 하지 못하고 이렇게 수영장에서 수업으로 수영을 배우고 더위를 식히는 거 같습니다. 수영복을 가져 나오지 않기도 하고 아이들이 수업 중이니 밖에서 구경만 하고 다시 시내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은데 사람들은 바글바글 합니다. 아마 이곳에서 꼰뚬의 모든 생활의 시작이 된다고 봐야겠지요?

 

  동남아 국가답게 역시나 망고랑 열대 과일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과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 보니 베트남을 여행하며 과일은 많이 보는데 사 먹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가격도 잘 물어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과일가게 아저씨 어깨에 다람쥐가 올라가 있습니다. 사장님은 귀찮은지 다람쥐를 내려놓으면 다시 조르르 올라가 다시 자리를 잡습니다. 보기에 불안해 보이지만 다람쥐는 저곳이 너무나 편한가 봐요 그 모습이 신기해서 구경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망고를 한 개 사서 깎아 달라 하고 먹으면서 다람쥐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귀여움의 상술에 당해 버렸습니다.

 

  아침부터 구경을 하고 난 후라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오늘은 쌀국수가 아닌 밥으로 먹어야겠습니다. 시장에 있는 밥집을 찾아갔어요 가격이 역시나 저렴합니다. 식사 한 끼가 3만동 입니다. 한국돈으로 1500원 정도이니 만들어 먹는 거보다 밖에서 먹는 게 훨씬 저렴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한 껌땀이 나왔습니다. 밥 위에 고기가 올려져 있는 게 일반적으로 끝이고 여기는 그래도 계란 후라이와 볶음 김치 같은 밑반찬을 같이 담아 주셨습니다. 껌땀은 고기 덮밥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고기에 뼈가 붙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그러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와그작 씹어 먹다가 뼈를 깨물어서 이빨이 다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시면서 드셔야 합니다.

 

  건물의 위생상태는 대신에 포기를 하고 먹어야 합니다. 밖에서 선풍기 바람으로 숯을 강하게 키워서 고기를 구워서 주는데 선풍기 바람 때문에 고기 굽는 냄새가 도로가로 퍼지고 냄새뿐만 아니라 연기가 가득히 도로를 매웁니다. 그래서 껌땀집은 지나가다 눈과 코로 여기서 껌땀을 파는구나 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이 이제야 주변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심의 풍경은 여느 다른 도시들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높은 건물이 없고 제일 높은 건물이 3층 전부 낮은 건물들로 빽뺵하게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베트남 중에서도 굉장히 외진 곳 정말 시골이구나 이런 곳을 여행을 해보다니 정말 새롭다 근데 심심하네 여기서 뭐 하지?? 아!! 이제 체크인 시간 됐겠구나 일단 밤새 버스를 타고 와서 씻지도 못했는데 짐좀 풀고 씻어야겠다. 숙소로 다시 돌아갑니다.

  

  혼자 여행온 사람인데 건물을 독채를 줍니다. 문 앞에 개미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있지만 개미는 징그럽지 않으니 가볍게 무시하고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 방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넓은걸? 역시나 바닥은 대리석 이구만 이거 발바닥에 물기 있으면 나는 미끄러져 죽을 수 있다!! 항상 조심하자 여기서 죽으면 아무도 모를지도 몰라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난 후에 조심스럽게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정말 밖으로 나왔는데 할게 너무 없네요 내가 너무 시골을 와버린 걸까? 오늘은 낮술을 해야겠다. 문이 열린 곳 중 가장 큰 가게를 무작정 들어갑니다. 안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요 직원들과 사장님은 낯선 외국인의 방문에 긴장을 하십니다. 영어로 말을 걸면 베트남 사람들은 영어를 모르면 그냥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번역기를 들이대며 음식을 주문합니다.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고 주문을 했지만 역시나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겨 봅니다. 그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져물어 갑니다. 간단하게 안주를 먹었으니 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지요??

  

  뭔가 고급스러운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가게 앞에 오토바이도 많이 새워져 있고 연인들끼리 한껏 꾸미고 들어가는 것을 보니 이곳은 맛집인가 보구나 뭘 파는진 모르지만 일단 불 켜져 있고 사람들 많이 들어가니 맛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무작정 들어갑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내부도 이쁘게 꾸며진 것이 여긴 뭔가 고급 레스토랑 일까나?라는 기대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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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서 메뉴판을 정독해 보니..... 이런 고급스럽게 꾸며진 김밥 천국이네요 라면 김밥 닭강정 ㅋㅋㅋㅋ 정말 고급스러운 김밥천국 그 자체입니다.ㅋㅋㅋㅋ 

 

  제일 먼저 닭강정이 나왔습니다. 덜어 먹는 게 아니라 주문하니까 나온 게 저만큼이예요 한 접시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맥주를 하나 주문해서 같이 섭취를 하고 있으니

 

  고급스러운 뚝배기 라면이 나옵니다. 베트남 여행을 하며 고급스런 김밥 천국을 찾아가 라면을 사 먹을 줄을 몰랐네요 그런데 이곳은 나름대로 아까 말씀드린 거처럼 연인들 끼리 가족끼리 외식하고 데이트하는 곳인데 외국인이 그것도 옷차림도 후줄근하게 입고 혼자서 먹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조금 느껴 지지고 하네요 대놓고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거나 하지는 않지만 은근슬쩍 본다? 이런 느낌이네요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니 갈 곳이 없습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야겠어요 맥주만 추가로 구매를 해서 숙소로 다시 들어갑니다. 외각지역은 평소에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밤에 더 놀고 싶거나 유흥가 또는 술집 골목 이런 건 잘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밤에는 심심한 거 같아요.

 

  다낭 마트에서 싸 온 참치캔에 맥주를 하기 위해서 하나 깠습니다. 와우 이런 우리나라 참치캔 모양 생각하고 깠는데 이거 통조림 안애 참치를 누가 와서 열심히 때려 놨는지 덩어리가 없고 전부 뭉개져 있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참치캔에 비해 기름이 한강입니다. 아 이거 뭐야!!!!! 기름이 왜 이렇게 많아 너무 좋아~~ 저는 식성이 특이해서 참치 기름 호로록 마시는 편인데 이렇게 많이 들어 있다니 오히려 좋아~~

 

  참치캔 하나로 라면으로 채우지 못한 배의 일부를 채우고 나머지 공간은 맥주로 가득 채운 후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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