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5편(호치민 버스와 먹거리)

abstT 2023. 7. 29. 23:23

생생한 베트남 버스 이용기

  해외여행을 가서 그 나라의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을 얼마나 있을까요? 대부분 택시를 타지만 저는 기간 여행을 함에 있어서 먹는 건 맘껏 먹고 나에겐 시간이 많으니 이동 경비를 줄여 보고자 시네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찍으면 버스 정류장과 버스번호까지 알려 주기에 해외 라고 해서 대중교통 타는 것에 문제가 되진 않더라구요

 

  이전에 3편에도 적긴 하였는데 버스가 지나갈 때 손을 흔들지 않으면 버스는 정류장 근처도 안 옵니다. 우리나라는 눈빛만 마주치면 서주는데 여기는 절대 멈춰 주지 않아요 손을 흔들고 앞에 와도 서주지 않습니다. 문만 열어줘요 ㅜㅜ 

 

  완전히 멈추지 않고 서행을 하면서 문을 열어 주면 타이밍을 맞춰서 타야 합니다. 재빨라야 해요 금액은 7000동으로 350원가량이며 9군에서 1군까지 가는 시간은 대량 30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불상과 향의 냄새를 맡으면 아 이곳이 역시 한국이 아니라 베트남에 와있는 것이구나 라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아쉬운 점은 에어컨이 약하다는 느낌? 그거 이외에는 탑승주에 불편함은 크게 없지만 내리실 때도 역시나 멈추지 않는 버스에 긴장감은 배가 됩니다.

 

아침

  언제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사를 먼저 하기 위해서 우연히 찾은 골목이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인 거 같았어요 벤탄 시장 근처에서 사람들 안 갈 거 같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는데 가니까 죄다 한국인이네요 ㅎㅎ

  벤탄 시장 나와서 길에는 절대 안 보이고 지도에 T자 모양 골목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식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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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메뉴를 시켜서 먹었는데 유명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1군에 위친 곳이라 그런지 음식 가격이 14만 동이면 한국돈으로 7천 원 정도 하는 건데 베트남 물가로 치면은 굉장히 고급진 음식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로 치면 20000원 정도 하는 순대국밥 이런 느낌일까요?

  나온 음식입니다. 구운 고기 쌀국수 풀때기 소스 이게 뭐야 하시겠지만 이거 면을 소스에 찍어서 고기랑 같이 집어 먹고 풀때기 뜯어먹으면 아오 침 고이네 엄청 맛있어요 가격 신경 안 쓰고 이거 정말 맛있다 유명해 질만 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점심

  아침을 먹고 난 후에 근처에 있는 마사지 샵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어요 가격은 저렴했지만 그렇게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고 시간은 2시간이 흘러 이제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곳은 부이비엔 거리 앞입니다.

  저는 여행하는 동안에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정보를 최대한 얻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들이 먹어본 것 다시 먹는 것보다는 내가 격고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곳을 가서 즐겨보고 최대한 현지의 느낌을 느껴보고자 실패도 많이 하지만 새롭게 얻는 정보도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메뉴를 고르는 가장 큰 선택 사항은 역시 시장기인 거 같아요 길을 걷다 배고픔이라는 느낌이 조금이라도 느껴지게 된다면 주저 없이 주면의 식당을 스켄하고 바로 밥을 먹습니다.

  3500원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 밥이 나왔습니다. 밥 위에 구운 고기와 오이 그리고 간장 

  저 간장을 밥위에 뿌리고 덮밥처럼 먹는 건데 베트남 음식들이 양을 보면 대부분 작아요 한국인들이 식사를 하기에는 뭔가 소식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역시나.. 맛은 좋습니다. 저 간장이 아주 다른 음식으로 만들어 주는 거 같아요 

 

저녁

 

  저녁은 2군에 위치한 해산물 거리로 왔습니다. 여기는 여행자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즐기는 곳이라 여행객 들은 거의 보지 못한 거 같아요 

 

 

  길이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꽉 막힌 해산물 식당의 앞 현지 인들이 좋아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다들 많이 찾는 거 같습니다.

  현지 인이 추천해 준 게 다리  요리입니다. 몸통은 없고 다리만 있어요 부셔 먹으라고 집게를 주는데 먹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더군요 다녀온 지 너무 오랜만에 쓴 글이라 가격은 잘 생각이 안 나네요 한국돈으로 만 얼마 한 거 같아요 

 

  맛은 맛있어요 매콤하기도 하고 근데 엄청 짜요 밥이랑 같이 먹던가 맥주 안주로 먹어야지 저 요리만 먹기에는 너무너무 짭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베트남 랍스터 이 랍스터 종류를 크레이피쉬라고 부르더라고요 일반적인 랍스터와 다르게 앞에 커다란 집게가 없이 가재라기보다는 새우랑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더듬이가 길고 집게가 없습니다.

 

  이건 반으로 쪼개서 버터랑 칠링 소스를 발라 주었는데 여기는 정말 음식이 다 짜요 근데 또 맛은 있어요 술안주 맥주 먹기에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베트남은 여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자들이 다니는 곳과 현지인들이 다니는 곳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청결이에요 이곳은 남자인 저로서는 다시 가서 맥주 한잔하고 즐길만한 곳이다라고는 하지만 여성 분들에게는 주의하실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이곳에서 흡연은 완전 자유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흡연을 하는 건 당연하고 서빙을 하는 직원 또한 담배를 피면서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둘째. 화장실 관광객이 다니는 곳은 화장실이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지만 이곳은 우리나라 90년대 초 버스 터미널 화잘실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겁니다. 그래도 이곳은 그나마 물 내리고 세면대가 있어서 손을 씻을 수 있었어요 

 

  베트남을 여행하다 곤욕스러운 일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 화장실 이었던 거 같습니다. 양변기에 변기 커버가 없거나 휴지가 없거나 푸세식이라 냄새가 많이 나거나 하지만 이런건 여행에서 얻는 즐거움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라 할 수 있죠

 

 여행 시 가방에 필수품으로 물티슈를 넣어 다니시면 여행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2023.07.30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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