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4편(호치민 디너크루즈)

abstT 2023. 7. 28. 16:53

호찌민에서 즐기는 디너 크루즈

  호찌민에서 디너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선착장의 위치는 위의 지도에서 표시된 곳입니다.

  이곳에 그렙을 타고 이동하셔서 예약 없이 즐기 시는 방법도 있고 트립 어플이나 아고다 같은 곳에서 예약을 하여 팀으로 이용도 가능 하십니다. 근데 저는 혼자 즐겨 보기 위해 가보았어요 

  걸어서 이동하는 중에 사이공 강변에 쓰레기로 만들어진 섬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강물의 큰 줄기로 쓰레기들이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서 보를 설치해 둔 거 같은데 그 양이 어마 어마 합니다. 저는 정말 땅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도시를 구경하면 걸어왔습니다. 건너편에 간판 보이는 곳이 디너 크르주를 즐길 수 있는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풍경

 선착장 입구에 들어가면 왼쪽에 건물이 있어요 거기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혼자 왔고 식사를 하고 싶은데 어떤 배를 타면 되니?라고 하니 명함을 하나 주더라구요. 입장은 17시 30분부터 가능하고 운행은 20시부터 21시까지 한 시간 운행한다고 되어 있네요

 

  선착장 앞에 카페가 하나 있어요 너무 일찍 가서 입장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보니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입장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배가 오늘 제가 저녁을 즐길 배입니다 사진을 잘 못 찍었는지 그렇게 커 보이지가 않네요?

  근데 막상 가서 보면 크다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물고기 모양이 좀 괴기스러운 그런 배가 오늘 저의 저녁을 책임져줄 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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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을 하였습니다. 혼자 왔고 부킹을 안 했다라고 알려주고 올라왔습니다. 여기는 화장실인데 바깥하고 막히는 창문 하나 없이 그냥 열려 있어요 세면대 옆에 재떨이 보이시나요? 배안에서 흡연을 할 경우 여기서 흡연을 하시면 됩니다. 베트남은 아직 흡연에 대한 관대함이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점 가면 서빙 하는 사람이 담배를 물고 서빙하기도 하고 식사 중에 흡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약 없이 온 솜님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 안내를 받았어요 혼자 왔더라도 4인석으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제가 탔던 크루즈는 메뉴를 주문하면 그 음식을 해다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전에 탔을 때는 뷔페식으로 나오는 대로 가서 내가 퍼다 먹는 식의 배를 탔었는데 이건 배마다 운영 방식이 다른 거 같으니 탑승전 확인 해보셔야 할거 에요

 

 

식사

메뉴판

 제가 탔던 크루주의 메뉴판 들입니다. 종류도 아주 많네요

음식 

  기본적으로 자리 세팅입니다. 혼자 앉게 될 자리지만 세팅은 4인 ㅋㅋ 수저를 흘리더라도 4번은 리필 가능 하겠네요

  제일 먼저 주문한 것은 게살 수프였습니다. 계란탕 같은 수프가 나오고 게살을 따로 비닐에 넣어서 주더군요 저걸 수프에 넣어서 말아먹었어요 진짜 게살은 아니고 뭔가 맛살 말려 놓은 듯한 그런 맛이었는데 맛은 준수했습니다.

  그리고 하노이 보드카와 소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배 위에서 소주도 파는데 소주도 14000동(한화 7000원) 보드카도 14000동 이여서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술 먹어야지 하고 보드카를 주문했습니다. 이술이 정말 추천할만한 게 도수도 강해서 많이 안 마셔도 만족감이 들지만 누룽지 막걸리 드셔 보셨나요? 그런 맛이 납니다. 달달하고 구수하니 맛도 좋더라고요 

  스테이크는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 보다 맛있어요 소를 방목해서 키우다 보니까 애들이 육질이 부드럽거나 기름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보통 베트남에서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밥을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배가 거의 가득 찼습니다.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다 보니 테이블마다 음식들이 다르게 준비되어 있더군요

  식사를 하면서 배가 운행을 하니 호찌민의 야간 도시 풍경도 배 위에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딜 가나 도시의 밤거리는 감성적이네요

 

식사 끝 후기

  맛있게 먹고 멋있게 구경하고 21시가 되면 배는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식사는 마무리가 됩니다. 보드가 700ml짜리인데 운행하는 동안 다 먹지 못해서 들고 내려왔어요 그리고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가는 동안 밤을 즐기는 메트남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커피랑 밥만 먹어요 베트남 사람들은 술을 그리 안 좋아하나 봐요

 

2023.07.30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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