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15편(호치민 의외의 만남)

abstT 2023. 8. 14. 01:08

무이네를 가기 위한 중간 정착지

 푸꾸옥에서 나와서 바로 무이네로 가기에는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을 거 같아서 힘들기도 하고 그런 차편을 찾기도 어려워 호치민에서 머물다 잠시 쉬고 무이네로 넘어가야 하는 생각에 호치민에 돌아왔습니다.

 처음 도착 하여 9군에 호텔을 잡고 술한자 먹으러 나와도 30분 씩은 이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숙소를 2군에 잡고 그나마 오가기 편하게 했습니다. 호치민 안에서는 어디를 간만 한 곳은 없는 거 같고 밥과 술이라도 편하게 먹자 라는 생각에 저렴한 방을 예약하였습니다.

 아 그런데 혼자 먹으려니 뭔가 아쉽네요 오픈 채팅에 들어가 저녁과 함께 같이 술한자 하실 분 있나요?라고 파티원을 모집했습니다. 그렇게 5명이 모였고 모인 사람은 전부 "남성"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명이 좋은 식당 있다. 그곳으로 가자라고 하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4인은 1인의 손에 끌려갔습니다.

 와 식당 이쁘다!! 근데 이런 곳에 남자끼리 올만한 곳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은 먹으러 왔으니 들어가 보자!! 입구부터 옷들 쫙 뺴입고 여자들은 드레스 남자들은 정장 스타일 저기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 여기 테이블 위에는 샴페인 여기저기 사진 찍는 모습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호텔 디너파티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대리석 테이블에 앉아

이런 복장으로 음식을 주문하며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명풍 매장에 슬리퍼 신고 들어온 기분?? 뭔가 이상했어요

  동영상에도 나온 거처럼 옆테이블 사람들은 드레스 입고 먹는데 우리는 우와 이런데가 다 있어?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줘? 히야~ 이러면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람 수가 있으니 수대로는 음식 시켜야 되지 않겠어? 라며 이름도 모르는 음식들을 주문했습니다. 

이건 게를 튀겨서 나온 음식 이었던 거 같아요

거기에 배를 채울 겸 볶음밥 하나와

  볶음 우동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먹고 나서 둘러보니 주변에서는 메인 음식(스테이크) 하나에 면요리 하나씩 해서 먹더라고요 중국집으로 치면 탕수육 하나에 짜장 하나씩 먹는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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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우리는 탕수육 하고 팔보채 이런 거 인당 주문하고 배 안 찬다고 짜장면 하고 짬뽕시킨 격이었죠.. 야 이거 아무리 고급 식당이래도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먹었는데 ㅋㅋㅋ 그럴만했습니다.

 

  밥 먹고 사진 찍기에 바빠서 남자들끼리 모였는데 맥주 한잔 정도밖에 안 했더군요 그래서 우리 이제 나가서 한잔 더하자라고 하며 나갑니다.

 

  참 신기하게도 우리는 술 마시러 가는 길에 보는 사람들은 술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며 밤을 즐기고 있어요 아무리 봐도 신기하고 술을 안 먹고 노는 밤문화는 대단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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