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2편

abstT 2023. 7. 25. 22:34

베트남 입국

 

베트남에 입국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리턴 티켓의 취소였습니다. 내가 언제 떠날지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리턴 티켓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저에게는 제약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정해지지 않은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전 1시에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실수가 내가 실수를 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처럼 새벽에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놀만한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막 베트남에 도착했기에 저에게는 짐이 잔뜩 있는데 숙소를 오늘부터로 잡아 둔 거예요.. 그래서 입실이 1시인데 그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노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죠

 

그런데 그 새벽에 어디서 방을 갑자기 구할 수도 없고 오늘부터 예약한 호텔에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도착한 호텔은 셔터가 내려져 있고 아!!! 나는 시작부터 호텔 사기를 당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보안(?), 치안을 위해서 늦은 밤에는 셔터를 내려놓는 호텔들이 더러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랩 아저씨가 호텔로 전화를 걸어 숙박 손님이 왔는데 문이 닫혀 있다 하니 셔터가 올라가며 직원이 나왔습니다.

 

오늘부터 숙박인데 내가 갈 곳이 없으니 방좀 주세요라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남는 방이 가장 큰방 밖에 없다 네가 예약한 방보다 3배는 비싼 방이다라고 했지만 갈 곳이 없는 저는 그방이라도 주세요 샤워하고 자고 싶어요 라며 울며 겨자 먹기로 저의 실수로 인해 3일 치의 방값을 하루 만에 날려 버렸지요

 

베트남 에서 맞이하는 첫날 아침

 

후덥지근한 날씨에 도착한 날부터 진땀 좀 빼고 낑낑거리며 땀도 많이 나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에서 샤워 후에 에어컨을 틀고 잠을 자고 나니 아침이 너무 상쾌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이른 아침인데도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반응형

 

 

 

환전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하면 환전을 하러 가는 하탐입니다. 실제로는 환전소가 아니라 금은방이지만 환율을 잘 쳐준다 소문이 나서 다들 저곳으로 환전을 하러 가지요. 그리고 신긴 한 게 다른 지역을 가더라도 환전을 하기 위해서 찾아보면 금은방에서 환전을 해주는 곳이 많더라고요 호치민 지역이 아니라 다른 지역을 가더라도 환전은 할 수 있으니 한 번에 너무 많은 금액을 환전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환전을 하게 되면 일단 가게 안의 사람들이 같은 100달러 짜리 지폐라도 구분을 하며 나눕니다. 일단 위조 지폐인지 확인하고 다음은 돈의 컨디션을 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깨끗한 지폐는 환율을 높게 책정 해주고 헌지폐는 낮게 측정해 줍니다.

 

첫끼는 역시 쌀국수

 

 

 

눈을 뜨고 한끼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환전을 하고 나니 먹을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하지만 배만 채울 음식 보다는 좀더 맛있는걸 먹고자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바글 바글한 식당을 발견 하였습니다.

메뉴판.. 뭘먹어야 하지? 내가 뭐를 선택 할수 있는 것일까? 배는 고픈데 뭘 골라야 할지 그리고 저걸 뭐라 읽지? 뭐라고 해야 내가 음식을 먹을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 옆에 테이블에서 현지인 이 먹고 있는 음식을 가르키며 저거 주세요 라고 했어요 저에게 있어서는 당시에 최고의 선택 이였죠

 

옆 테이블에서 먹는 것과 동일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때 까지는 몰랐죠 내가 먹은 그릇이 더 큰거 였구나? 음식을 다 먹고 계산을 하는데 메뉴판 가격에는 없는 금액을 받는 겁니다.

 

그래서 물었어요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키며 나는 무슨 음식을 먹었고 왜 이 가격인가?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내가 덩치가 크니 큰 그릇을 줬다라고 하더군요

 

아!! 이런 써비스 옆사람과 동일한 거 달라했더니 메뉴만 동일이고 곱베기를 주셨네?? 근데 그래도 가격이 안 맞는데? 이러니 그릇 옆에 뜯어진 저 물티슈 저거 돈이에요 물티슈 썼으니 그 금액이 추가된 겁니다. 식당에서 처음에 물티슈를 건네는 데 사용을 하면 모든 식당에서 요금을 받습니다. 암튼 맛있게 잘 먹었는데 사기당한 줄 알고 채할뻔 했었네요

 

벤탄 시장 둘러보기

 

 

 

환전도 했다 배도 부르겠다 이제 식후경을 즐길 차례지요. 시장으로 들어가 보니 여기에 음식 상점 들이 몰려 있었네요 아 이거 알았으면 밖에서 안먹고 여기서 먹는건데..

 

 

시장에서 간편히 메고 다닐수 있는 가방과 편안한 신발을 사고 나와서 쇼핑몰로 가는 길에 시장 안에서 파는 가격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그것도 정찰제로 판매하는 상점들이 모여있는 골목을 발견 했습니다. 음식은 시장안 에서 드시고 쇼핑은 밖에서 하는게 좋겠네요

 

여행의 시작에 앞서 단장하기

 

베트남에 가면 황제 이발관이 있다 풀코스로 케어를 받을수 있다는 생각에 출국전 이발도 안하고 무작정 떠난 상태라 누추하기 그지 없습니다.

 

 

https://youtu.be/buWuyiD8dSU

 

과거 한인 타운 이였던 곳인데 이제는 한인들은 별로 살지 않고 이발소와 가게들만 남아 있는거 같아요 이곳에서 풀 케어를 받았습니다. 가격은 이발까지 해서 한국돈 으로 25000원 정도 했던거 같네요

 

사람 다워 졌습니다. 사진 뒤에 보시면 마사지 해주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이곳은 남자 여자 모두 이용할수 있는 곳인데 일하시는 분들의 복장이 노출이 많은 옷이라 같이 가면 뭔가 민망 할거 같았어요

 

호치민 부이비엔(여행자 거리)의 낮과 밤

 

 

 

밥도 먹고 이발도 하고 이젠 도시를 구경하기 위해서 호치민 1군에 위치한 여행자 거리로 향했습니다. 낮에 보는 여행자 거리는 일반적인 호치민 도심의 길거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여행객 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너무나도 많은 마사지 샵들이 보입니다.

 

 

 

같은 거리 입니다. 밤에는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 집니다. 무희들은 춤을 추고 길거리에는 음주 자들로 길이 막힐 정도 입니다. 아~ 이제 여행을 온 것이구나 라는 느낌을 처음 받았는데 다시 가서 즐기고 싶은 마음은 없는 곳입니다. 골목에 문 열린 가게들은 클럽보다 시끄럽게 각자의 노래를 틀어 놓고 사람들은 많이 있는데 대화 한마디도 못할 정도의 시끄러움과 길거리에는 휘발유를 입에 넣고 불 쇼를 하는 구걸하는 아이들 아이를 안고 돌아 다니며 구걸 하는 아줌마 불필요한 물건을 들고 다니며 구매를 요구하는 아이

 

귀는 시끄럽고, 코는 휘발유 냄새에 머리가 어지럽고, 눈은 구걸 하는 사람들을 피하기 바쁘고 대화도 안되고 맥주 한잔 하는 것으로 만족한 구경 이였습니다.

 

2023.07.30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