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19편 무이네 바다즐기기)

abstT 2023. 8. 19. 01:11

아침은 마사지부터

  리조트에서 나오는 조식을 먹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마사지를 받는 거였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인건비가 싸다 보니 마사지의 가격이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아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마사지를 받는데 며칠간 받지 않아 몸이 찌뿌둥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절대 그런 거 못 느끼는데 이것도 나름 현지 적응??

  리조트 입구 바로 앞에 마사지라고 써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어?? 여기 마사지하는 곳 맞아? 여기 약국인데? 근데 입구에는 마사지라고 떠하지 써져 있는데?? 저기요 여기 마사지하나요?

 네 마사지합니다. 저기 방 보이시죠? 저기서 기다리세요라고 하더니 침대 한 개 한 명씩 개인으로 받을 수 있는 마사지숍입니다. 바디 마사지 60분을 이야기하니 마사지 사가 리모컨을 들고 티브이를 틀어요 뭐 하나? 60분짜리 힐링 음악을 틀고 마사지를 해줍니다. 어? 근데 생각보다 잘하네? 약국이라 혈을 아는가? 예상치 못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이제 바다 구경 좀 하자!

 호찌민에서 며칠 머물렀다고 바다를 못 봤더니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빌렸어요 그리고 무이네에서 나름 포토존인 어촌 마을을 들렸습니다. 이곳은 패키지로 관광온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존이고 다들 내려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저도 내려서 사진 좀 찍어 봤습니다.

  방파제 위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혼자 왔으니 기록을 남기려면 나는 셀카!

한 것도 없는데 배가 고프다!

 아침을 먹고 나와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마사시를 잘 받아 소화가 잘된 것인지 갑자기 너무 배가 고파졌어요 그런데 머릿속에 떠오른 메뉴가 있었으니 그것은 햄버거!!! 나는 햄버거가 먹고 싶다는 게 뇌리에 꽂혀 버렸죠 그리고 인터넷에서 햄버거를 검색하니 가까운 곳에 롯데리아!!!??? 한국에서는 지나다가 보더라도 없는 가게 치는 롯데리아 베트남은 좀 다르지 않을까?? 소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가고 

  가자 먹어보자 한 끼 먹어서 후회하면 저녁 두 끼 먹으면 되지!!

  한국인가? 너무나도 닮은 모습에 역시 프랜차이즈 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메뉴는?? 뭐라 써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림이 있으니 그림을 보고 시키면 될 거야 햄버거도 세트로 먹고 여긴 가격이 싸니까 치킨도 먹어야지~ 하며 주문을 합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고 야무지게 먹어야지~~~~

 

  네 저는 한국에서도 베트남에서도 롯데리아는 없는 가게입니다. 배가 고팠는데.. 햄버거가 먹고 싶었는데... 저는 거를 거예요

바다를 즐기려면 들어가야지

  햄버거를 먹고 배만 부르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무이네는 지난 글에 말한 것처럼 바다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리조트를 통하지 않고 가려면 아주 멀리 가야 하고 리조트를 두고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기에 바다를 들어가기 위해서 리조트로 들어와 수영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리조트에 있는 시크릿 비치입니다.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어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서 물이 더러운 건 아닌데 해변가의 물이 말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다에서 즐기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 바다는 즐길 만큼 즐겼으니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갑시다.

이곳에 한식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해산물 거리로 이동하던 중

익숙한 한글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맘스치킨이 체인점을 내서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 맘스 키친이었네요

  보름 넘게 한식을 안 먹고 있다가 갑자기 한글을 보니 한식이 땡겨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여기 사장님이 한국분 이셔서 메뉴도 한글로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한국 가격입니다 ㅎㅎㅎ

밖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실내가 굉장히 넓어요 타이밍이 좋았는지 손님이 매우 적었습니다.

  한식당에 왔으니 소주를 마셔야겠지요? 병당 7천 원입니다. 아.. 썌다

  역시 한국 식당 이구나 라고 느낀 것이 기본찬이 나오고 거기에 김치가 너무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한식을 먹을 준비 소주도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오징어 볶음!!

  간만의 김치찌개!!

  술안주로 재격인 파전까지 나와주었네요 한국을 나온 지 그리 오래된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에 배부르게 먹고 취해서 들어왔습니다.

2023.07.30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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