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38편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abstT 2023. 10. 15. 19:22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살면서 한 번도 크루즈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데 하롱베이에서 1박 2일 동안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해서 손품 발품을 팔며 크루즈를 예약했습니다.

  팸플릿 사진입니다 3층 짜리로 되어 있고 가격은 일인당 25만 원가량 지불하며 예약을 했습니다. 실제도 도착하고 보니 배의 모양은 조금 달랐습니다. 예약한 회사는 판도라라는 회사를 이용했습니다.

  아침에 숙소로 작은 버스가 아닌 커다란 버스 그대로 이동을 하며 승객들을 태워 이동을 합니다. 버스로 대략 3시간 정도 이동울 하며 이동 중에 휴게실에 한번 들립니다. 

  이곳은 그냥 휴게실이 아니고 진주 양식을 해서 진주로 가공품을 만들어 파는 쇼핑몰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키우는지 무슨 조개에서 어떻게 꺼내는지 등을 보여주고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진주로 만든 반지 목걸이 팔찌등 여러 가지 액세서리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구매는 자유이며 아마 이곳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 가이드나 여행사에 수익으로 남는 것이 있는 곳 같습니다.

  그렇게 쇼핑센터를 나오면 이제 화장실로 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안내를 쇼핑몰 입구로 하기 때문에 쇼핑몰을 구경하지 않으면 화장실을 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작은 카페 하나가 있는데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커피 하나 주문하고 나오는데 20분가량 걸립니다.

반응형

선착장에서 크루즈까지

3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에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롱베이 커다란 섬인데 이곳까지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버스로 도착할수 있었고 이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이동하여 크루즈까지 간다고 합니다. 이곳은 물의 깊이가 깊지 않아 크루즈가 들어오기 어려워 그렇게 이동한다 하네요

 크루즈 까지 가기 위해서 작은 통통배에 올라탑니다. 하롱베이 안에는 한대의 크루즈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회사별 등급이나 가격도 모두 다르고 회사에서 여러 척의 배를 소유한 곳도 있어서 각자 타는 배에 맞는 통통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작은 통통배에는 대략 20명가량의 승객이 탑승을 하고 이곳에 탄 사람들과 1박 2일 동안 같이 여행을 즐기게 됩니다.

  크루즈로 가는 길에 여러 대의 다른 크루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크루즈가 보일 때마다 저게 우리가 탈 크루즈 인가?라는 생각에 설레였지만 저희 배는 무려 30분이나 바다로 달려 나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1박 2일간 지낼 크루즈 선을 만났습니다. 저 멀리서 승무원들이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손을 들어 반겨 주고 있습니다. 저건 확실히 우리가 탈배가 맞나 보네요

크루즈 실내

  크루즈에 탑승을 하게 되면 일단 입구에 짐을 모두 두고 식당칸으로 인솔이 됩니다. 이곳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하는 곳입니다.

  정해진 자리는 없이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메니져가 나와서 배와 스케줄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이름을 호명하며 방키를 나눠 주십니다.

  방을 넓게 쓰기 위해서 인지 골목은 좁은 편이고 케리어 하나 끌고 갈 수 있을 정도로만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방문은 방안 쪽으로 열리다 보니 복도에서 문에 맞을 일은 없습니다.

  이곳은 트윈 베드룸입니다. 퀸사이즈 침대 두 개가 들어가 있고 방안에 문이 3개가 있는데 하나는 출입문 하나는 화장실문 하나는 옆방과 연결된 문인 거 같은데 잠겨 있으며 비상시나 화재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문 같습니다.

  창문을 열지 않으면 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일반 호텔의 내부처럼 냉장고와 금고, 커피포트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라는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구명조끼까지 배치되어 있네요

  화장실입니다. 배라는 특성 때문에 공간이 작을 거라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넓은 화장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워실도 따로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변기에 앉으면 볼 수 있는 변기뷰입니다. 화장실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볼을 보다가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었네요. 배가 크고 하롱베이라는 곳은 파도가 없는 바다로 유명합니다. 섬들이 많아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기에 변기에 앉아서 있어도 배는 앞으로 가는데 흔들림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옥상으로 올라와 봤습니다. 이곳은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저녁을 먹고 나면 모든 승객이 모여 이곳에서 파티를 즐깁니다.

  앞쪽으로는 선배 드도 있으며 선장실이 위치해 있는데 제가 구경을 해도 되냐 하니 들어와서 보라고 하셔서 들어와 봤습니다. 선장실에서 보이는 풍경은 배의 밖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선장실답게 안에는 매우 많은 전자 설비와 통신기기, 센서들이 달려 있으며 배의 전체를 감시하는 cctv모니터도 선장실에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구경하여도 제일 아래쪽에 가보니 엔진실이라는 문이 있더군요 열려 있길래 문을 열어보니 엔진과 함께 이곳에서 생활하는 승무원들의 빨개 건조대로 사용되는 곳인 거 같습니다. 엔진에서 나는 열이 많기에 빨래를 이곳에서 말리는 듯합니다.

  점심식사

  방에서 짐정리를 끝내고 실내를 구경하다 보면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오라 합니다. 뷔페식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으면 승무원 께서 각 테이블 별로 음식을 손수 날라 가져다줍니다. 

  여기서 단점이 한국인 들은 빨리빨리를 좋아하는데 식당은 식사만 하는 곳이고 주방은 1층 식당은 2층에 위치해 있어서 1층에서 식사를 만들어 가져와 2층에서 나눠 주시는데 차이가 많이 나면 한 팀은 메인 식사 중에 다른 팀은 이제 애피타이저 나오는 정도로 시간 차가 납니다.

  점심 식사는 코스로 나옵니다 맨 처음 나온 음식은 닭죽으로 애피타이저를 주고

  다음은 스프링 롤과 야채 샐러드

  새우튀김과 어묵 튀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식사가 나왔는데 밥과 생선 가스 플래이팅을 나름 신경 쓴 듯 보이긴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점심 식사 전부 맛이 없었어요 엄청난 기대를 하고 크루즈를 탔는데 엄청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수박과 케이크를 주는데 제가 갔던 시기가 3월이라 그런지 수박이 그리 달지 않고 나머지 저녁과 아침도 이 정도 음식이 나오는 건가? 하면서 걱정이 되더군요

오후일과

  점심을 먹고 나면 배는 바다 위에 떠있는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카약 선착장입니다. 최대 2인이 탑승을 할 수 있으며 수동으로 노를 저어 즐길 수 있는 배를 탑니다.

  혼자 타는 사람은 좌석을 뒤쪽으로 앉게 하더군요 아마 앞이 떠 있어야 더 잘 나가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혼자서 열심히 노를 저으며 30분가량을 놀고 나니 지쳐옵니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카약을 타고 나온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표정이 저렇다고 해서 빠져 죽는 사람 찍은 게 아니에요 정말로 신나게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입니다. 가이드 분도 멋있다고 엄지 척해주시고 계시네요

저녁일정

카약을 타고 들어와 배로 돌아 온후 옷을 갈아입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에서는 쿠킹 클래스 수업을 합니다. 스프링롤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데 원재료들 당근, 버섯, 당면 등과 소스들을 넣어서 속을 만들고 그걸 라이스페이퍼로 감싸서 만두 빚듯이 만들어 두는 방법을 알려 주시고 각사 한 번씩 해볼 수 있게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든 스프링롤을 기름에 튀겨서 먹어보라고 주는데 속은 가이드 분이 만들어 주셨고 롤을 만든 건 여행객들이 만들어서 모양은 이상한 모양에 뚱뚱하고 길쭉하고 가지각색 이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저녁식사

 쿠킹 클래스가 끝나고 나면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갑니다. 저녁은 다행히 뷔페 식이라 기다리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을 가져다 먹으면 되는 형식이었습니다.

  식당 안에서는 와인과 맥주만 판매하고 있기에 가방에 있던 보드카를 꺼냈어요 그러고 나서 승무원에게 콜키지에 대해 문의를 하니 20만 동의 콜키지를 지불해야 한다 하기에 지불을 하고 이건 병당이야?라고 물어보니 한 번만 지불하면 된다 해서 2병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음식을 담는 솜씨가 없어서 이쁘게 나오지 않았지만 점심에 실망을 많이 해서 걱정을 했지만 점심은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다 술이 함께라 그런지 안주하기도 좋고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파티

  저녁식사를 마무리할 때쯤 가이드가 식사를 마무리하신 분은 옥상으로 다시 올라오라 합니다. 그곳에 가니 코코넛 와인을 나누어 주고 배에 있는 모든 승객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노래방 기계를 꺼내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필자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많이 즐기지 못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이 다른데 여행을 온 곳에서는 영어로 소통을 하는 게 기본이지만 하롱베이의 1박 2일은 바다 위에서 지내는 것이라 인터넷이 안 터집니다. 

  그래서 혹시나 몰라 영어 번역을 다운로드해서 약간은 소통을 하며 놀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는 대화를 많이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곳이기에 영어는 정말 필수인 거 같아요

 

아침식사

  광란의 밤을 지내고 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라 유튜브도 못 보고 넷플릭스도 못보고 카톡조차 안되니 핸드폰을 안 만져서 그런가 씻고 누웠는데 바로 잠이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더군요 시간에 맞춰서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아침 조식은 쌀국수와 오므라이스입니다. 양이 적다면 추가로 더 먹는 건 가능하지만 메뉴가 많이 단출하네요

  쌀국수를 드실 때에는 갖은양념과 첨가물을 넣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전일과

  아침 식사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물 위에 떠있는 어느 선착장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은 어제와 다르게 노를 저어 주시는 분이 있고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하여 작은 배로 큰 배가 갈 수 없는 하롱베이의 이쁜 곳을 구경하는 투어 코스입니다.

  탑승하는 순서대로 하나씩 떠나다 보니 알아서 앞배와의 간격이 벌어지네요

  바다 위의 절벽을 바로 옆에서 지나가며 보는데 정말 이곳은 절경이라 느껴집니다.

  우리는 배를 타고 이 동굴을 지나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아슬아슬하게 머리가 닿을 거 같지만 생각보다 높은 천장에 운전하시는 뱃사공의 머리도 닫지 않습니다.

마지막 점심과 헤어짐

  하롱베이의 구경을 마치고 배로 들어오면 점심을 준비해 줍니다. 어제 처음 왔을 때와 같이 코스 형식으로 점심을 준비해 주시는데 역시나 점심밥은 왜인지 모르겠는데 맛이 없네요 허기 달래는 용도 느낌이에요 그렇게 식사를 하고 짐정리를 합니다.

  떠날 때도 배가 항구 근처로 갈 수가 없기에 작은 배에 갈아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올때처럼 갈 때도 승무원들은 밖으로 나와 배웅해 주네요 

  살면서 처음으로 해본 크루즈 여행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으며 기분도 매우 흥미롭다 느껴졌어요 하나 아쉬운 건 내가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즐거운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하고 짧게 단어로만 소통했던 게 아쉽네도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게 서로 웃으며 대화를 하기 했지만 영어가 수월 하다면 더욱 즐거운 크루즈 여행이 될 거 같습니다.

 

2023.07.30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호치민 > 푸꾸옥> 호치민 > 무이네-> 나트랑> 달랏 > 하롱베이 > 하노이 로 이어지는 한달짜리 여행 2023.10.11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37편 달랏의 맛집 낮과 밤) 혼자 떠

sky-59.tistory.com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