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10편(아무것도 안하기)

abstT 2023. 8. 6. 19:07

피곤한 아침

어제 밤에는 과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체코 사람들이 술이 강하네 라는걸 어제 처음 느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체코 인들인데 이렇게나 주량이 강할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네요

 

  숙취로 인해서 엄청 늦게 일어 났습니다. 조식도 못 먹었어요 밥주는 시간이 지나서 숙소에서는 식사를 할수 없어서 숙소에서 추천해준 앞에 카페를 왔습니다. 카페인거 같은데 밥도 팔고 음료도 팔고 음식 맛도 맛있다고 호텔 직원이 칭찬을 해서 오늘의 아침은 이곳에서 즐겨 보겠습니다.

 

  햄버거 입니다. 숙취에 무슨 햄버거야? 라고 하실수 있지만 생각보다 햄버거나 스파게티 이런게 숙취후에 먹고 화장실 한번 다녀 오면 빠른 숙취 해소가 되더라구요 이건 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잘 통하는 수법입니다.

  패티가 두툼하진 않았지만 커다란 사이즈가 맘에 들었고 맛은 아주 특별한 맛이 난다 이런건 없지만 숙취가 있는 상황에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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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아침을 먹고 난후에 바로 다시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곤 일단 낮잠을 한숨 자고 일어나 리조트 안의 수영장에서 멀리 나가지는 못하겠고 수영이나 하면서 말그대로 휴양을 즐기며 체력을 회복 하였습니다.

 

저녁 그리고 또 술

  하루종일 물속에서 놀다 보니 밤이 되니 배가 고파지고 출출해 집니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남부 쪽 여객선 터미널에 해산물 식당이 있는것을 구글 지도로 봐둔게 생각이 나서 해산물 식당으로 향합니다.

 

 

주변에 수산물 식당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식당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혼자 먹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현지인은 거의 오지 않고 관광객이 많이 오는 식당가 들은 손님이 아주 많은 곳에 가면 불친절 한것도 있고 가격도 비싸지는 특성을 한국에서 많이 느껴보았기에 인간이라면 아마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라는 심리에 이곳 식당을 골라 보았습니다.

 

분위기 좋은 제일 안쪽 구석에 들어가 음식이 조리 되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음식은 한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조리가 되는데로 하나씩 오케이가져다 주셔서 일단 나온 쏙과 조개 를 섭취 합니다.

  그렇게 조개를 먹고 있는 중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핸드폰 로밍도 아니고 베트남 유심을 껴서 간걸라 베트남 번호 인데 이 번호로 누군가가 전화를 한다고???? 전화를 받아보니 베트남 말을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전혀 알아 들을수 없어요 서로간게 아주 짧은 단어로 대화가 이어 집니다. 

리 : 리조트! 

나 : Why(무슨일이냐)

리: 컴온(이리와)

나 : 아임 잇 디너 (저녁먹고 있어)

리 : 컴온! 나우!

나 : 오케이 오케이 투엔티 민 웨이트(알았어 20분만 기다려)

 

  이런 통화를 하게된 계기는 오늘 수영장에서 놀면서 리조트 사장에게 너희 저번에 보니까 직원끼리 숙먹고 하는데 다음에 먹을때는 나도 불러줘 나도 같이 놀자 라고 말을 하고 나왔는데 이렇게 빨리 전화를 할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미 나온 것들만 마저 먹고 나머지 음식들은 포장해 달라 하여 리조트로 돌아 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서 나 이거 먹고 있었다 같이 먹자 라며 테이블 가운데 두었더니 아니다 이건 너 먹어라 그러며 손도 안대고 오히려 차려진 음식을 덜어 주면서 이것도 같이 먹어라 하며 고마운 인심을 배풀어 줍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 하게도 리셉션 여직원 분이 랍스터를 손으로 다 까서 저에게 먹으라고 살을 발라 주셨는데 베트남 여성들은 남자를 정말 잘 챙겨 주시는거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 해산물 을 먹으러 가면 남자들이 메너로 먹기 좋게 해주는 그런걸 베트남 에서는 반대로 여성 들이 해주는거 같습니다.

  리조트 사장님의 솜씨인거 같은데 족발을 불고기 양념처럼 졸인 음식인거 같아요 고기만 먹으면 좀 짠 맛이 느껴지지만 베트남 상 답게 각종 야채들이 올라와 있어서 같이 싸먹으니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술인데 이것도 리조트 사장님이 직접 담근술 이랍니다. 저렇게 피쳐에 마시고 다 떨어지면 주방의 말통에서 다시 채워 와서 마시고 하는데 이게 도수가 꽤나 높아요 아마 보드카 같이 발효를 한거 같아서 40도는 되는거 같았습니다. 숙취로 고생해서 하루 종일 쉬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이렇게 취하네요

 리조트 직원들과 한시간 가량 놀던 그떄 어제 같이 마시던 체코 친구들이 합류 합니다. 아~~ 망했다 신나게 달리자

 

2023.07.30 - [베트남/여행기] -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한달 살기 전체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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